덫에 걸린 전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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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705장 사생아

그렇게 긴 핏자국에, 다른 사람이었다면 벌써 고통에 비명을 질렀을 텐데, 헌터는 마치 그 상처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눈썹 하나 찌푸리지 않았다.

세바스찬은 약간 놀랐다. "꽤 고집이 세군!"

말이 떨어지자 세 개의 하얀 빛이 번쩍였다.

헌터의 몸에 세 개의 핏자국이 더 생겼다.

선명한 붉은 피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.

공기 중에 짙은 피 냄새가 퍼졌다.

세바스찬이 행동할 때는 전혀 자비가 없었다.

상처는 깊고 길었다.

살이 완전히 드러났고 안쪽의 뼈까지 거의 보일 지경이었다.

그럼에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을 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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